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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일기/항해99

[WIL] 돌고 돌아 원점으로!

by zenna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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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제 : 클린코드와 리팩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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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심화를 시도해보긴 했지만 심화도 기본도 아쉬웠던 한 주.

뜯고 붙이고 뜯고 붙이고 정말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결론만 놓고 보자면 바뀐게 별로 없는 리팩토링이었다. 

결과만 본 사람들은 얘가 도대체 뭘 했다는 건지 의문이지 않았을까?

 

우리회사 코드를 보다 보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정말 많았다. 

"A상태 변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메서드 안에

전혀 엉뚱한 요청 API가 껴 있기도 하고 (그리고 그 요청은 높은 확률로 DB를 변경시켰다.)

이 함수를 처음에  어떤 용도로 만들었지만

결국 어떻게 괴랄해졌는지 역사를 알 수 있는 네이밍까지...

오류는 빨리 잡아달라는데, 그 오류를 만드는 1000줄짜리 로직이 어디 들어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200줄짜리 쿼리라도 찾으면 희망적인 편.

 

스파게티 코드는 싫은데 스파게티 먹고 싶다.

 

이번 주에는 대체로 그 원인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1. 인풋과 리턴이 분명하지 않고 

2. 죄다 전역변수를 변경하는 형태로 만들어져 뭘 원하고 뭘 얻는지 알 수 없는 점

3. 추상화 단계가 혼재되어 있어 아주 중요한 메서드가 긴 if-else 사이에 섞여 있는 점

4. 모든 조건을 긴 if-else에 때려박는 형태...결론적으로 스파게티

 

리팩토링을 위해 시간을 할애받긴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짬 나는 대로, 그리고 버그수정을 하면서 그 주변만이라도

조금씩 수정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드 리뷰도 참 좋았다.

그동안은

"내가 모라고 남의 코드를 가지고 지적하나..."

싶어서 깔짝깔짝 칭찬만 하고 다녔었는데..

괴로운 자책감에 한줄기 칭찬도 너무너무 좋지만

이게 이렇게도 된다고? 싶었던 조언도

나한테 너무 필요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팀에는 개발 잘 하는 사람이 참 많다.

 

오늘 정규 모임을 하기 전에 WIL을 작성해보고 싶었는데

정규모임 후 저녁먹고 기절했다가 결국 새벽에 이 글을 남긴다. 

 

나는 항상 개발 교육을 시작할 땐 말도 안나오는 꼴찌였다가도

수료는 중박이상은 친다는 느낌을 가지고 한 적이 많았다. 

괴롭고 스스로가 싫은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이번에도 끝날때쯤엔 내 마음 속에서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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